신지애 정의당 방문, ‘정치선언’ 불참 무소속 신지예 후보

팀서울 무소속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가 4월 4일(일) 오전 11시에 정의당 여영국 대표를 예방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다. 이번 예방은 여영국 정의당 신임 당대표의 취임을 즈음하여 축하를 전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지난 4월 2일 정의당 주도로 진행한 ‘기득권정치심판 정치선언’에 불참한 사유를 직접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무소속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는 정의당으로부터 정치선언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실무회의에 참여한 바 있지만, 정치선언의 과정에서 요청한 사항이 반영되지 않자 이에 불참을 결정했다. 이후 무소속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의 불참에 대해 여러 언론과 SNS 상의 정의당 당원이나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추측성 설왕설래가 있어왔다.

무소속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가 팀서울 선거운동본부의 명의로 정의당에 제시한 의견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이번 재보궐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단체장에 의한 성폭력 사건에 있음을 명확하게 명시하면서 공동정치선언에 위력성폭력 사건을 비단 개인의 문제뿐 아니라 독점화 된 권력의 문제로 이해하고 기득권 정치를 극복하는 것이 이번 재보궐 선거의 주요 과제인 것을 밝히는 것, 둘째 민주당의 집권 이후 2020년 위성정당 사태까지 기득권 정치심판 정치선언에 참여하는 정당들이 보인 스스로의 태도를 반성하는 내용을 명시할 것이 그 두 가지 내용이다.

전자의 내용은 팀서울 선거운동본부가 이번 선거에 참여하기로 한 직접적인 이유와 직결되는 것이고 후자의 내용은 신지예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다. 실제로 신지예 후보는 3월 22일에 있었던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와 진보당 송명숙 후보에게 위성정당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무소속 신지예 후보는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만나서도 “비민주적 방식으로 기득권 정치권력을 활용하여 국회의원 의석을 확보하려고 했던 시도를 반성하는 것이 기득권정치 심판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라는 입장을 전달하면서도 “위성정당 사태의 주요한 피해를 입은 정의당이 포용감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는 깊은 존중을 보낸다”고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과 지방선거로 이어지는 중요한 정치적 시기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기득권정치 심판을 위한 정치연대는 이번 보궐선거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궐선거 이후가 더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무소속 신지예 후보는 “1번과 2번의 기득권 정치 구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그들끼리의 ‘리턴매치’를 반복할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선택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정의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더 분명한 선택을 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양 측의 공식적인 일정으로 그 결과는 팀서울 선거운동본부와 정의당에서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윤석민 선임 주필 /언론위원장. 전현직 대통령 취재 전문 대기자.

EDITOR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